인도 전자비자(e-Visa) 신청부터 델리 공항 입국심사까지 실제 후기 (입국신고서 작성법)

인도전자 비자 및 델리공항 입국심사

🇮🇳 "Incredible India!"라는 슬로건처럼 놀라운 매력으로 가득한 인도.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가장 큰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비자 발급'과 '입국 심사'는 많은 여행자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저 역시 델리행 비행기 안에서 입국신고서를 받아 들고, 미리 준비해 온 전자비자(e-Visa)가 문제없이 통과될지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인도 전자비자 신청 방법부터 델리 공항 도착 후의 입국 절차까지, 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든 과정과 꿀팁을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 목차


📜 인도 여행의 첫 관문: 전자비자(e-Visa) 완벽 정리

인도는 대한민국 국민이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국가입니다. 과거에는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전자비자(e-Visa)** 제도가 정착되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인도 전자비자(e-Visa)란?

인도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이메일로 '전자 여행 허가서(ET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를 발급받는 방식의 비자입니다. 이 ETA 출력본을 가지고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에 입국 허가 도장을 찍어주는 형태입니다.

전자비자 종류 및 특징

여행 목적에 맞는 비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관광객의 경우, 아래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e-Tourist Visa 종류 유효 기간 입국 허용 횟수 비용 (USD)
30일 비자 발급일로부터 30일 더블 엔트리 (2회) $10 (4-9월) / $25 (10-3월)
1년 비자 발급일로부터 365일 멀티플 엔트리 (무제한) $40
5년 비자 발급일로부터 5년 멀티플 엔트리 (무제한) $80

💡 중요 팁: 1년 및 5년 비자의 경우, 한 번 입국 시 **연속 체류 가능일은 최대 90일**로 제한됩니다. 90일 이상 체류하려면 인도를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해야 합니다.


✍️ 인도 전자비자(e-Visa) 온라인 신청 단계별 상세 가이드

전자비자 신청은 꼼꼼함이 생명입니다. 정보 오기입 시 비자 발급이 거절될 수 있으니, 아래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1단계: 사전 준비물

신청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두 가지 파일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파일 형식과 용량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중간에 막힐 수 있습니다.

  • 여권 스캔 파일: 여권의 사진과 정보가 있는 면을 스캔한 PDF 파일. (용량: 10KB ~ 300KB)
  • 증명사진 파일: 흰색 배경의 정면 여권용 증명사진 JPEG 파일. (용량: 10KB ~ 1MB, 가로세로 1:1 비율)

2단계: 공식 웹사이트 접속 및 신청서 작성

반드시 대행사가 아닌 인도 정부 공식 e-Visa 신청 사이트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Apply here for e-visa'를 클릭하여 신청을 시작합니다.

  • 기본 정보 입력: 국적(KOREA, REPUBLIC OF), 여권 종류(ORDINARY PASSPORT), 도착 공항(DELHI AIRPORT 등), 생년월일, 이메일, 예상 입국일을 입력합니다.
  • 상세 정보 입력: 이름, 부모님 영문 성함, 직업, 주소 등 매우 상세한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인도 내 숙소 주소와 연락처, 인도 내 비상 연락인 정보(호텔 정보로 기입 가능)도 필요합니다.
  • 사진 및 여권 파일 업로드: 미리 준비해 둔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3단계: 비자 수수료 결제

신청서 작성을 마치면 비자 수수료 결제 단계로 넘어갑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VISA) 또는 마스터(Master)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결제 오류가 잦은 편이므로, 여러 번 시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단계: 전자 여행 허가서(ETA) 수령 및 출력

결제까지 완료되면 보통 24~72시간 이내에 신청 시 기입한 이메일로 'Granted'라고 표시된 **전자 여행 허가서(ETA)**가 도착합니다. 이 ETA 파일을 **반드시 컬러로 출력**하여 여행 내내 여권과 함께 소지해야 합니다.


✈️ 델리행 비행기: 기내식 후기 및 입국신고서 작성법

저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약 8시간의 비행 동안 두 번의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첫 기내식으로는 치킨 커리를 선택했는데,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무난했습니다. 두 번째 식사는 간단한 샌드위치였습니다.

인도 입국신고서 작성법

착륙 약 2시간 전, 승무원들이 인도 입국신고서(Disembarkation Card)를 나누어 줍니다. e-Visa 소지자도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모든 항목은 영문 대문자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항목 작성 요령
Name in Full (Capital Letters) 이름과 성을 여권과 동일하게 대문자로 기입.
Date of Birth 생년월일 (DD/MM/YYYY 형식)
Passport Number 여권 번호
Flight Number 탑승한 항공편명 (예: KE481)
Address in India 인도에서 머물 첫 번째 숙소의 이름과 주소. (호텔 이름만 적어도 무방한 경우가 많음)
Countries visited in last 6 days 지난 6일간 방문한 국가 (없으면 공란)

💡 팁: 기내 모니터에 작성 예시가 나오기도 하며, 잘 보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스마트폰으로 미리 작성 예시 이미지를 저장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에서 빌릴 펜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검은색 볼펜은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델리 공항 도착: e-Visa 입국심사 실제 후기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DEL)에 도착하면, 비행기에서 내려 'Immigration' 표지판을 따라 이동합니다. 델리 공항 입국심사장은 비자 종류에 따라 줄을 서는 곳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e-Visa 전용 카운터: "e-Visa"라고 크게 쓰인 표지판을 찾아 해당 줄에 서야 합니다. 일반 외국인(Foreign Passport) 줄보다 대기 인원이 훨씬 적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도착비자(Visa on Arrival): 현재 대한민국 국민은 도착비자 대상이 아니므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입국심사 절차

  1. 서류 제출: 본인 차례가 되면 심사관에게 **여권, 기내에서 작성한 입국신고서, 컬러로 출력한 ETA** 세 가지를 함께 제출합니다.
  2. 사진 촬영 및 지문 등록: 심사관의 안내에 따라 웹캠을 보고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 스캐너에 양손의 손가락을 차례대로 올려 생체 정보를 등록합니다.
  3. 질문: 간단한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 "방문 목적이 무엇인가?", "얼마나 머물 예정인가?")
  4. 입국 허가: 모든 절차가 끝나면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줍니다.

저의 경우, e-Visa 카운터에 사람이 많았지만 20분 정도 기다려 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니 질문 없이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 인도 입국 시 주의사항 및 꿀팁

  • ETA 출력본은 필수: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은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컬러로 출력한 ETA 종이를 준비해야 합니다.
  • 공항 출구 주의: 델리 공항은 한번 출구 밖으로 나가면 다시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유심 구매나 환전 등 공항 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밖으로 나가기 전에 모두 마쳐야 합니다.
  • 현금 신고: 미화 5,000달러를 초과하는 현금이나 10,000달러를 초과하는 총 외화(현금+여행자수표 등)를 소지한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 인도 전자비자(e-Visa) 신청 시 사진 규격이 너무 까다로운데 팁이 있나요?
A: 네, 사진 규격(JPEG, 10KB~1MB, 정사각형)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흰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여권 사진' 편집 앱 등을 이용하여 배경을 정리하고 사이즈를 조절하면 비교적 쉽게 규격에 맞는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Q: 입국신고서에 직업이나 숙소 주소를 반드시 써야 하나요?
A: 네, 필수 기재 항목입니다. 직업은 'Office worker', 'Student' 등 간단하게 기재하면 되며, 숙소 주소는 첫날 머물 호텔의 이름과 도시명이라도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Q: e-Visa 발급이 거절되면 어떻게 하나요?
A: 정보 오기입으로 거절된 경우, 비용을 다시 지불하고 재신청해야 합니다. 사진이나 서류 규격 문제일 수도 있으니, 재신청 시에는 모든 항목과 파일을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여행 일정에 임박해서 신청하기보다는 최소 1~2주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