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름 여행의 모든 것: 5월부터 10월까지 날씨, 옷차림, 렌트카 팁 완벽 분석

🌿 푹푹 찌는 한여름, 시원하고 쾌적한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고 계신가요? 일본 본토의 무더위를 피해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 바로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홋카이도입니다. 라벤더가 만개하는 7월의 보랏빛 풍경부터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의 가을까지, 홋카이도의 여름은 상상 이상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러분의 홋카이도 여행이 후회 없이 완벽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현지 날씨부터 교통, 꼭 필요한 준비물까지 핵심 정보만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훗카이도 여행 팁

📋 목차


☀️ 홋카이도 여름 날씨, 정말 시원하기만 할까? (5월-10월 월별 분석)

홋카이도는 일본의 다른 지역과 달리 장마(츠유)가 없고 습도가 낮아 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시원하다'는 말만 믿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와 지역별 날씨 편차가 크기 때문에, 여행 시기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한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바람은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이 홋카이도 여름 날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월별 상세 날씨 정보

평균 기온 (삿포로 기준) 날씨 특징 주요 볼거리
5월 9°C / 17°C 본격적인 봄의 시작. 쾌적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벚꽃이 늦게 피어 5월 초까지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삿포로 라일락 축제, 튤립 공원
6월 13°C / 22°C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 습도 없이 맑고 청량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다양한 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요사코이 소란 축제, 각종 꽃밭
7월 17°C / 25°C 본격적인 여름이지만 본토만큼 덥지는 않습니다. 한낮에는 30도 가까이 오르기도 합니다. 후라노 라벤더가 절정을 이룹니다. 후라노/비에이 라벤더 밭
8월 19°C / 26°C 연중 가장 더운 시기. 낮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이 적당하지만, 비가 오거나 해가 진 후 기온이 내려갑니다. 해바라기 밭, 각종 여름 축제
9월 14°C / 22°C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됩니다. 태풍의 영향을 간헐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산간 지역부터 단풍이 시작됩니다. 다이세츠산 단풍, 삿포로 어텀 페스트
10월 7°C / 16°C 완연한 가을. 아침저녁으로는 초겨울처럼 쌀쌀합니다. 삿포로 시내의 단풍이 절정을 이룹니다. 월말로 갈수록 추워집니다. 조잔케이 단풍,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길

💡 여행 경험자 팁: 홋카이도의 여름은 해가 매우 일찍 뜹니다. 6-7월에는 새벽 4시만 되어도 환해지기 때문에, 빛에 예민하다면 수면 안대를 챙기는 것이 숙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역 간 날씨 차이가 커서 삿포로는 맑아도 산간 지역인 비에이나 후라노는 비가 올 수 있으니 항상 날씨 앱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실패 없는 옷차림의 기술: 월별 코디 & 필수 준비물

홋카이도 여행 옷차림의 핵심은 '레이어드(겹쳐입기)'입니다. 한낮의 기온만 생각하고 옷을 챙겼다가는 해가 진 후 뚝 떨어진 기온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준비해 기온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 시기별 옷차림 가이드

  • 초여름 (5월-6월):
    • 상의: 긴팔 티셔츠, 셔츠 + 가디건, 바람막이, 경량 패딩 조끼
    • 하의: 청바지, 면바지
    •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으므로 따뜻하게 걸칠 수 있는 겉옷은 필수입니다.
  • 한여름 (7월-8월):
    • 상의: 반팔 티셔츠 + 얇은 긴팔 셔츠, 린넨 셔츠, 얇은 가디건
    • 하의: 반바지, 얇은 긴 바지, 원피스
    • 낮에는 덥지만 실내 냉방이 강하고, 저녁에는 선선해지므로 가볍게 걸칠 옷을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늦여름/초가을 (9월-10월):
    • 상의: 긴팔 티셔츠, 맨투맨, 니트 + 트렌치코트, 가죽 재킷, 경량 패딩
    • 하의: 청바지, 슬랙스
    •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는 시기입니다. 10월에 여행한다면 초겨울에 준하는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합니다.

🎒 공통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 ☀️ 자외선 차단 용품: 고위도 지역이라 여름 햇살이 매우 강합니다.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는 필수입니다.
  • 🦟 벌레 퇴치제: 특히 숲이나 호수 등 자연 속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면 벌레 퇴치제를 꼭 챙겨야 합니다.
  • 👟 편한 신발: 삿포로 시내 외에는 많이 걸어야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발이 편한 운동화는 2~3켤레 챙겨도 과하지 않습니다.
  • 🌂 휴대용 우산/방수 자켓: 여름철에는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작고 가벼운 우산이나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 국제운전면허증: 렌트카 여행을 계획한다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유효기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 신청 안내

🏞️ 대자연을 만끽하는 홋카이도 추천 여행 코스

광활한 홋카이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게 삿포로 시내와 근교,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후라노/비에이 지역으로 나누어 코스를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지역별 추천 명소

  1. 삿포로 시내 & 근교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 오도리 공원: 삿포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심 속 오아시스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축제가 열리며, 삿포로 TV타워에서 공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특히 화려한 화단과 옥수수 마차로 유명합니다.
    • 오타루: 삿포로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낭만적인 운하 도시입니다. 늦은 오후에 방문하여 가스등이 켜지는 운하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리 공예와 오르골당, 맛있는 디저트로 가득합니다.
    •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배우고 신선한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견학 후에는 함께 있는 비어 가든에서 명물 징기스칸을 즐기는 것이 정석 코스입니다.
  2. 후라노 & 비에이 지역
    홋카이도 대자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렌트카 여행이 강력하게 추천되는 지역입니다.
    • 팜 토미타: 7월 중순, 보랏빛 라벤더가 언덕을 가득 메운 장관을 볼 수 있는 후라노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라벤더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다른 꽃들도 아름다우며,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꼭 맛봐야 합니다.
    • 청의 호수 (아오이이케):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물색으로 유명한 비에이의 명소입니다. 날씨와 빛의 양에 따라 물색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더 푸른빛을 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패치워크 로드 & 파노라마 로드: 광고 촬영지로 유명한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등이 있는 언덕길입니다. 특정 나무를 찾아가는 것보다, 차를 타고 천천히 달리며 그림 같은 언덕 풍경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 홋카이도 여행의 핵심, 렌트카 A to Z

홋카이도의 광활한 자연을 자유롭게 만끽하고 싶다면 렌트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숨은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고, 여행의 질을 몇 단계나 높여줍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 렌트카 예약 및 준비

  • 사전 예약은 필수: 특히 7-8월 성수기에는 몇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될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확정되는 즉시 트립닷컴과 같은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국제운전면허증: 반드시 유효기간이 남은 영문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 운전면허증, 여권을 함께 지참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렌트가 불가능합니다.
  • 보험 가입: 만일을 대비해 완전 면책 보험(NOC 포함)에 가입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사고 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ETC 카드 & HEP: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면 톨게이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고속도로 패스(Hokkaido Expressway Pass, HEP)를 렌트카 예약 시 함께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HEP 공식 사이트

🗺️ 홋카이도 운전 팁

  • 좌측 통행: 일본은 한국과 반대로 좌측 통행, 우측 핸들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으니, 렌트카 수령 후 주차장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도로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회전, 좌회전 시 역주행하지 않도록 '좌회전은 작게, 우회전은 크게'를 계속 되뇌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맵코드(Map Code) 활용: 일본 내비게이션은 전화번호나 맵코드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 방문하고 싶은 장소의 맵코드를 미리 구글맵 등에서 검색해 정리해가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맵코드 검색 사이트
  • 동물 출현 주의: 특히 국도나 시골길에서는 여우나 사슴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 운전 시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주유: 일본 주유소는 보통 '레귤러(빨간색)', '하이오크(노란색)', '경유(초록색)'로 나뉩니다. 렌트한 차량의 유종을 반드시 확인하고 주유해야 합니다.

🍜 입이 즐거운 홋카이도 미식 기행

청정 자연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 덕분에 홋카이도는 '음식의 보고'라고 불립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들을 놓치지 마세요.

  • 수프카레 (Soup Curry): 삿포로가 원조인 묽은 카레 스프로, 큼직한 채소와 부드러운 닭고기가 특징입니다. 밥을 국물에 적셔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추천: 스아게 플러스)
  • 징기스칸 (Jingisukan): 중앙이 볼록한 전용 불판에 양고기와 채소를 구워 먹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입니다. 신선한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징기스칸 다루마 본점)
  • 미소라멘 (Miso Ramen): 진한 된장 국물이 특징인 삿포로식 라멘. 옥수수와 버터를 추가해 먹으면 더욱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라멘 신겐)
  • 신선한 해산물: 말이 필요 없는 홋카이도의 자랑입니다. 특히 우니(성게알), 카니(게), 이쿠라(연어알)는 꼭 맛봐야 합니다. 삿포로 니조 시장이나 오타루의 시장에서 신선한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즐겨보세요.
  • 유제품: 광활한 목장에서 자란 젖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치즈, 요구르트는 최고의 디저트입니다. 1일 1 아이스크림은 국룰입니다. 소프트크림 추천 장소

💡 홋카이도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실용 팁 & 주의사항)

  • 성수기 예약 전쟁: 7-8월 홋카이도는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항공권, 숙소, 렌트카는 최소 3-4개월 전, 혹은 그 이전에 예약해야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현금 준비: 삿포로 시내는 카드 결제가 보편적이지만, 작은 상점이나 시골 지역으로 가면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의 현금은 항상 소지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면세 쇼핑: 돈키호테 등에서 면세 혜택을 받으려면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면세품은 일본 출국 전까지 개봉하면 안 됩니다.

❓ 홋카이도 여름 여행 자주 묻는 질문 (Q&A)

Q: 렌트카 없이 뚜벅이로 후라노-비에이 여행이 가능한가요?
A: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고 비효율적입니다. 명소 간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입니다. 여름 시즌에 운행하는 '후라노-비에이 노롯코호' 관광열차나 현지 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Q: 라벤더는 정확히 언제 가야 볼 수 있나요?
A: 품종과 그해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절정입니다. 8월 초까지도 늦게 피는 품종을 볼 수는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7월 중하순입니다. 여행 계획 시 팜 토미타 공식 홈페이지와 같은 주요 농원 홈페이지에서 개화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9월에 가도 괜찮을까요? 태풍이 걱정됩니다.
A: 9월은 날씨가 선선해져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며, 삿포로 어텀 페스트와 같은 미식 축제도 열립니다. 태풍이 홋카이도를 직접 강타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항공편 결항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니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기상 정보를 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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